손흥민 “파더보른의 밀집 수비 뚫은 건 인내심”

입력 2015-03-09 11:34
중계방송 화면촬영

손흥민(23·레버쿠젠)이 밀집 수비를 파괴하는 비결로 ‘인내심’을 지목했다.

손흥민은 9일 독일 파더보른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파더보른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39분과 후반 추가시간의 연속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버쿠젠은 3대 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파더보른의 강력한 수비력을 뚫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손흥민은 “수비가 매우 좋은 상대였다. 이런 상대는 무너뜨리기 어렵다”고 했다.

손흥민은 그러나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3대 0으로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인내심으로 파더보른의 밀집 수비를 뚫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9~10호 골을 모두 경신했다. 21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2012-2013시즌(12득점)과 2013-2014시즌(10득점)에 이어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득점 순위는 공동 7위까지 도약했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루르크와의 리그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공동 9위까지 치솟았다가 잠시 밖으로 밀렸던 10위권 안으로 다시 진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