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가대표 선발에 도움을 준다며 소속팀 선수로부터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모 기업 배드민턴단 전 감독 A씨(59)를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A씨는 2012년 초 같은 팀 소속 선수이던 B씨(26)에게 ‘국가대표 선발에 도움을 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로챈 돈은 B씨가 전국체육대회 출전 명목으로 인천시체육회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을 제3자에게 건넸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A씨가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 선수가 더 있는지 수사한 뒤 A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국가대표 선발 도와줄게'… 수천만원 가로챈 배드민턴 감독 조사
입력 2015-03-09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