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두고 팔뚝이나 허벅지 등 드러나는 부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치료하는 의사들도 살을 빼고 싶은 욕구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비만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가장 많이 시술을 받는 부위도 일반인과 같이 윗배 아랫배 등 뱃살 제거가 3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65mc비만클리닉은 지난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서울, 대전, 부산에 위치한 지방흡입센터 및 전국 20여 개 분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비만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신체 부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복부, 허벅지, 팔뚝 순서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허벅지와 팔뚝 부위 국소비만 제거를 선택한 의료진은 각각 전체 조사 대상자의 28%, 16%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러브핸들(13%), 힙라인(6%)이라고 응답한 의료진도 있었다.
한편 살을 뺄 때 원하는 비만 치료법으로는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시술 중 하나인 람스(LAMS)가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HPL시술(26%), 체외충격파(23%), 카복시테라피(11%), 지방분해주사(8%) 등의 순서였다.
서울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비만클리닉 의료진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의료진들은 매일 앉아서 진료를 보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뱃살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비만치료 전문 의사들은 어디를 어떻게 빼고 싶을까?
입력 2015-03-09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