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레버쿠젠)이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에서 단숨에 ‘톱10’으로 진입했다.
손흥민은 9일 독일 파더보른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파더보른의 골문을 두 차례 열었다. 레버쿠젠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39분과 후반 추가시간의 연속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버쿠젠은 3대 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9~10호 골을 이 경기에서 모두 경신했다. 21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2-2013시즌(12득점)과 2013-2014시즌(10득점)에 이어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득점 순위에서는 공동 7위까지 도약했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루르크와의 리그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공동 9위까지 올라섰다가 한때 밖으로 밀렸던 10위권으로 다시 합류했다.
득점 선두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알렉산더 마이어(32)다. 23경기에서 18득점을 작성했다. 손흥민보다는 8득점차로 앞서 있다. 손흥민의 입장에서 득점 선두권은 아직 멀지만 3위까지는 멀지 않다. 세 골만 더하면 볼프스부르크의 바스 도스트(26·네덜란드·13득점)와 함께 3위권을 형성할 수 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 기록은 16개로 늘어났다. 리그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에서 1골을 넣었다. 남은 일정에서 네 골만 더하면 시즌 20득점까지 돌파할 수 있다. 분데스리가는 10경기 남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손흥민,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표 10위권에 딱!… 3위까지 쭉?
입력 2015-03-09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