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비방전단 또 발견

입력 2015-03-09 08:59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이 지난 1월에 이어 광주에서 또다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9일 오전 6시50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의 모 저수지 주변 산책로에 박근혜 대통령 비방 전단이 뿌려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발견된 두장의 전단에는 박 대통령을 희화화한 그림과 함께 ‘나라 꼴 잘 돌아간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산책로 주변을 수색했으나 추가로 전단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전단이 대량으로 살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저수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전단을 뿌린 사람을 찾고 있다.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1월 13일 오후 4시쯤에도 광주공항 화장실에서 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20여장이 발견됐다.

전단에는 2002년 5월 방북한 박 대통령이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도 국가보안법 철저히 수사하라’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종북’ ‘김정은 장군은 믿을만한 파트너 고무찬양 의혹’ 등의 문구가 담겨 있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