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명 피라미드에서도 포르노 동영상이 촬영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남성 파트너와 성행위를 하기 전 유적지에 대한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는 포르노 제작 자체가 불법이다. 게다가 유적지에서 촬영한 것은 더욱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라미드 내부에서 불법으로 성적인 장면을 촬영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지 보안 책임자의 용인 아래 영상이 촬영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에 있는 이 피라미드는 이집트 피라미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인근에는 유명한 스핑크스가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피라미드서 포르노 촬영… 이집트 당국 조사 착수
입력 2015-03-09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