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헤드헌터 추천으로 공정 채용됐다” 유일호, 야당 공세 일축

입력 2015-03-08 18:31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선 8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후보자 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토위 소속 한 의원은 “아들 유씨는 2001년 고려대에 입학해 2014년에 졸업했으며, 그 기간 성적불량으로 제적되는 등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다”며 “그런데도 2013년 9월에는 졸업도 하기 전에 독일계 유력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 버거에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에는 재학 중임에도 입사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도이치 증권에 취업해 2년간 1억2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며 “공정성 의혹을 불러오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유 후보자와 도이치 증권 한국 회장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와튼 경영대학 동문이고, 롤랜드 버거 코리아 한국 대표도 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점 등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유 후보자의 아들은 2008년 8월 졸업 예정인 상태에서 도이치 증권에 인턴으로 취업해 2년간 계약직으로 일했고 롤랜드 버거 취업 시에는 헤드헌터의 추천으로 수차례 심층인터뷰를 거쳐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