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 일정 등을 끝으로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9일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잇따라 방문했다.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 ICT, 식품, 사이버보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다졌다.
4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의료, 금융투자, IT 및 창조경제, 농업식품, 건설교통 등 경제분야에서 모두 4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고, 이를 통해 서비스 및 지식기반 분야로 협력관계를 다변화하게 됐다.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중동 왕실과 신뢰 및 유대관계를 구축하는 '라피끄'(아랍어로 동반자라는 뜻) 외교에 주력했고, 이는 한국 외교의 중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전략적 지평을 중동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제2의 중동붐을 기반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중동지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116명)이 수행했고, 처음으로 시도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선 44건, 약 1조원대(8억7천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1조원대 계약 성사” 박근혜 대통령 내일 귀국
입력 2015-03-08 17:18 수정 2015-03-08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