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페이스북 채팅하다 아이 셋 사망”…휴대전화 찾으면서 들통나

입력 2015-03-08 17:12
Star Tribune 트위터 캡쳐

지난해 미국에서 자동차 충돌로 3명의 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 SNS로 채팅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운전자 카리 밀버그(34)가 2014년 있었던 자동차 사고 발생 직전까지 지인과 페이스북으로 채팅을 했던 것이 밝혀졌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위스콘신에 살고 있던 밀버그는 딸과 조카 2명을 태우고 집에 가던 중 차 사고를 냈다.

달려오던 트럭과 밀버그가 몰던 SUV 차량이 충돌, 11세였던 그의 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5세였던 조카 2명 역시 병원에서 숨졌고, 밀버그와 3세였던 조카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 트럭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부상 정도가 경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에 밀버그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경찰 조사 결과 밀버그는 사고 발생 2분 전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과 채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채팅을 하느라 밀버그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운전 부주의로 인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