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미국의 인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9·이하 로다주)는 트위터에 자신이 출연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아이언맨’ 공식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8일 후에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3월 6일 로다주는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할 것임을 발표했는데요. 그는 이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1분 36초의 짧은 동영상도 제작했습니다. 그 이벤트란 바로 로다주가 운영하는 공식 후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그가 후원하는 불치병 어린이들을 간호하는 단체인 ‘줄리아의 집(Julia's house)’을 위한 모금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팬들이 기부하는 액수에 따라서 단계가 달라지며 로다주가 팬들에게 베푸는 선물도 달라지는데요. 무엇이든 팬들로서는 두 팔 벌리고 환영할 것 같네요.
우선 10달러까지는 ‘후원자’ 단계로 순수하게 ‘줄리아의 집’의 후원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25달러를 기부하면 ‘친구’ 단계로 로다주로부터 디지털 감사 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달러를 기부하면 ‘대사’ 단계로 로다주가 직접 디자인한 그의 얼굴 사진이 인쇄된 ‘아이들은 날 사랑해(Kids love me)' 캠페인 한정판 티셔츠를 받을 수 있습니다.
250달러를 기부하면 ‘지도자 B’ 단계로 역시 로다주가 직접 디자인한 캠페인 한정판 티셔츠 3 콤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500달러는 ‘록스타’ 단계로 ‘어벤져스: 에이지 울트론’ 한정판 티셔츠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00달러를 기부하면 ‘파티의 인생’ 단계로 로다주가 직접 사인한 ‘어벤져스2’의 티저 포스터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00는 역시 로다주가 사인한 ‘어벤져스2’의 캠페인 한정판 유료 포스터를 받을 수 있습니다.
2500달러를 기부하면 ‘롤모델’ 단계로 로다주가 사인한 아이언맨 헬멧을 받을 수 있고, 5000는 ‘체인지 메이커’ 단계로 로다주의 사인이 들어간 로다주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조립용품 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안엔 ‘어벤져스2’의 콘셉트 아트가 들어간 포스트 카드와 스위스 군대 카드 등 여러 장난기 넘치는 물건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7500달러를 기부하면 ‘아이돌’ 단계로 로다주가 사인한 ‘어벤져스2’ 24×18 크기의 콘셉트 아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000달러를 기부하면 ‘레전드’ 단계로 로다주가 ‘아이언맨3’를 촬영할 때 적은 플롯과 캐릭터의 브레인스토밍 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25000달러를 기부하면 ‘어벤져’ 단계로 로다주가 사인한 아이언맨 수트를 받을 수 있고요. 50000달러를 기부하면 2가지 혜택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현재 촬영 중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촬영장에 방문해서 로다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의 혜택은 LA에서 열리는 ‘어벤져스2’의 비밀 시사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다주가 사인한 ‘어벤져스2’ 콘셉트 아트와 펠리칸 서바이벌 케이스를 덤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팬들은 단 10명뿐입니다.
참으로 로다주다운 유쾌한 기부 행사인데요.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우리 사회에도 이처럼 재기발랄하고 즐겁게 동참할 만한 기부 이벤트가 많아진다면 훨씬 더 밝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로다주 공식 후원 사이트 : http://www.omaze.com/ko/experiences/robert-downey-jr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단독] 로다주의 ‘중대 발표’, 기부 단계별로 ‘아이언맨’에게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입력 2015-03-08 15:38 수정 2015-03-08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