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홍용표, 자기 논문 표절 끝판왕”

입력 2015-03-08 15:41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8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수차례 자기 논문을 짜깁기하거나 그대로 베껴 중복 게제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 후보자는 통일연구원 재직 당시인 2000년 ‘북한의 전략문화와 안보정책’ 논문을 작성했다”며 “이 중 8페이지 분량의 안보관련 내용은 후보자의 다른 논문인 ‘김정일 정권의 안보딜레마와 대미·대남 정책(1997년)’ 논문에서 토씨까지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8페이지 분량의 미사일 관련 내용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 전략(1999년)’ 논문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홍 후보자는 한양대 교수가 된 이후 2003년 ‘동아시아의 지역안보와 경제 협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는 2002년 ‘동아시아의 지역협력과 한반도’라는 논문과 머리말부터 맺음말까지 100% 같은 내용”이라며 “연구윤리 파괴 사례의 집대성이자 자기표절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