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마르테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5회말 수비 때 공을 머리에 맞았다.
마르테는 2사 3루에서 넥센의 8번 타자 박헌도가 때린 타구에 땅볼 포구를 준비하며 글러브를 낮게 내렸다. 하지만 타구는 땅에 한 번 튀면서 마르테의 머리로 향했다.
마르테는 이마에 공을 맞았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지만 다행히 일어나서 더그아웃까지 걸어 들어갔다. KT는 마르테를 문상철과 교체했다.
마르테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200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로로 입문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우리나라에서 페넌트레이스 데뷔를 앞둔 KT의 첫 번째 외국인 타자다.
KT는 6회말 현재 넥센에 2대 8로 뒤지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KT 앤디 마르테, 튄 공이 머리로 딱!… 한동안 쓰러져
입력 2015-03-08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