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수들의 ‘은밀한 유혹’을 담은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그런 일 없다”며 발뺌하던 교수들의 권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SBS 시사정보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서울대학교 교수의 은밀한 제안이 담긴 녹취파일을 폭로했다. 녹취 파일에서 교수는 “네가 처녀면 지켜 주겠다”며 “네가 교수의 애인이 된다면 그건 조상의 은덕이야”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교수의 성희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교수는 “너도 교수님 ‘뽀뽀해 드릴게요’ 하면 얼마나 좋겠냐. 뽀뽀해 줘” “성경험은 있냐” “뽀뽀해 주면 입술이 닳냐. 이가 부러지냐?” “교수와 뽀뽀한 걸 비밀로 간직하면 재밌겠지 않냐”며 제자와 뽀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피해 여학생들은 “교수님에게 개인적인 문자가 오면 다 지옥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교수님이 저녁 약속을 잡았고, 단 둘이 만나야 한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네티즌들은 “서울대 교수는 이미 기소를 받은 교수”라며 “학교 차원에서 쉬쉬하는 많은 성추행 교수들은 언론에 드러나지도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교수와 뽀뽀하면 조상의 은덕” 서울대 성추행 교수 녹취록 공개… ‘파문’
입력 2015-03-08 14:35 수정 2015-03-1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