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교단 평신도 대표로 구성된 평신도단체協, 3·1절 성명 발표

입력 2015-03-08 14:58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강당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 예배 및 세미나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총재 피종진 목사가 '이 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듣고 있다.

33개 교단 평신도 대표로 구성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단협·대표회장 심영식 장로)는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예배 및 세미나’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은 반인륜적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

평단협은 성명에서 “5일 발생한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반인륜적 테러행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를 엄벌에 처하라고 요구했다. 평단협은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과는커녕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 정부 각료들의 횡포를 비난했다. 평단협은 또 “한국교회가 교권주의와 금권주의, 명예욕에 빠져 정체성을 상실한 채 분쟁과 갈등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며 교회 지도자들의 각성과 회개를 촉구했다.

세미나에서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은 우리에게 닥칠 것은 선진화와 통일”이라며 “수구(守舊)집단인 북한까지 평화롭게 통일시키는 선진화야말로 한국교회를 포함한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