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더스틴 존슨- JB 홈스, 4번 홀에서 잇따라 홀인원

입력 2015-03-08 15:30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블루 도랄의 몬스터 TPC(파72·75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3라운드. 더스틴 존슨과 J.B. 홈스(이상 미국)가 4번홀(파3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먼저 홀인원을 넣은 선수는 존슨이었다. 존슨은 207야드짜리 파3홀인 4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10m 정도 구르다 홀로 빨려 들어갔다. 34분 뒤 4번홀에 올라온 홈스도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아냈다. 홈스의 공은 5m정도 구르다 홀인원이 댔다.

존슨은 지난해 돌연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올해부터 투어에 복귀했다. 홈스는 신체의 균형감각을 유지해 주는 소뇌의 이상으로 2011년 두 차례나 뇌수술을 받은 뒤 2012년에 필드로 돌아왔다.

이 홀의 평균타수는 3.521타로 공략하기 어려운 홀이다. 놀라운 사실은 4번홀이 1990년 이후 한 번도 홀인원을 허용하지 않은 홀이었다는 점이다. PGA 투어에서 같은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3년 리버티 내셔널에서 벌어진 바클레이스 대회 이후 처음이다.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적어냈지만 홀인원과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맹타를 휘두른 홈스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