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국에 대한 공격…한국민 성원에 감동”

입력 2015-03-08 12:44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8일 오전 입원중인 세브란스 병원으로 병문안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이번 사건은 저 자신은 물론이고, 미국에 대한 공격(attack)”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가 김 대표에게 “한국 정부와 한국민의 진심 어린 도움에 감사드린다. 성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미관계와 양국 국민의 우호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국회 외통위가 피습사건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나경원 외통위원장이 미국 의회에 서한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을 거론하며 "감사하다"면서 "미국에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도 말했듯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병문안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종북 좌파들이 한미동맹을 깨려는 시도였지만 오히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더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