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직불카드 사용 독려”-나래카드,고려카드 인기

입력 2015-03-08 12:41

북한의 학술지가 경제개발에 필요한 유휴자금 동원을 위해 카드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2014년 4호는 ‘유휴화폐자금 동원을 위한 경제조직 사업을 개선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 문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유휴자금 동원을 위한 금융 시스템 개선을 독려했다.

논문은 “유휴화폐자금 동원 형태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이용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나래카드, 현금카드 등을 적극 개발해 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래’는 2010년 말 조선무역은행이 발행한 외화결제용 직불카드로, 고려은행의 ‘고려’와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카드로 꼽힌다. 논문은 카드 사용을 활성화하면 “사람들이 일정한 양의 현금을 은행에 넣고 점차적으로 쓰도록 함으로써 은행에 자금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휴자금 동원을 위해서는 카드뿐 아니라 예금과 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논문은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