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최근 한반도 분단사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고 주한미국 대사관이 8일 밝혔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사께서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정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버도퍼 교수(74)는 포병 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워싱턴포스트 등에서 40년간 기자생활을 한 뒤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02년 11월 2차 북핵 위기 당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초청으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와 함께 3박4일 간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두 개의 한국’은 한반도 분단 결정에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미국 언론인의 시각에서 기술한 책이다.
미 대사관 오그번 참사는 또 “리퍼트 대사께서는 밀려드는 성원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다”며 “김치를 드셨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점심식사로 갈비탕을 먹은 데 이어 저녁, 이날 아침식사도 한식으로 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리퍼트 대사 병실에서 한반도 분단사 탐독중
입력 2015-03-08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