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방문 박근혜 대통령 태권도로 한류홍보 시범공연 '비상' 관람

입력 2015-03-08 00:09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공연, '비상(飛上)'을 관람했다. 비상은 국기원 시범단과 카타르 왕족 어린이 수련생의 시범공연, 한국 퓨전국악팀 '고래야'와 카타르 연주팀의 협연 등으로 꾸며졌으며, 이는 한국과 카타르가 함께 도약하고 날아오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에서는 또한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도 출연해 역동적인 우리 문화를 소개했다. 카타르는 태권도 수련인구가 3천명 이상이고 올해 처음 세계 30여개국이 참여하는 '카타르 인터내셔널 태권도 오픈'을 개최하는 등 태권도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행사는 자원, 건설 등 활발한 경제 교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동 지역과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공연 관람 후 무대에 올라 공연단을 격려하고 그동안 한국과 카타르의 관계가 정치,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히 발전해왔지만 앞으로는 태권도를 비롯한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카타르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카타르 측에서 하마드 빈 압둘아지즈 알쿠와리 문화예술유산부 장관 등 각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