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의 고향인 중국 여행이 끝났다. 장위안 모자간의 정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는 유세윤, 기욤, 알베르토, 줄리안, 타일러가 장위안의 고향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위안은 맞선을 보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장위안은 “중국도 한국처럼 맞선을 본다”며 “중국에서는 여자들이 어릴 때 결혼한다. 원래 35살 이전에 결혼을 할 예정이었는데, 지금 완전히 늦어서 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맞선을 하는 장위안의 모습이 나왔다. 첫 만남에 다소 어색한 모습이 나왔지만 점차 대화를 이어가며 어색함이 사라졌다. 장위안은 맞선녀에게 “가부장적인 면이 있다. 부모님이 60세다. 결혼을 하면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며 “이 부분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맞선녀는 “저도 어린애가 아니다”라며 “부모님 모시는 것은 이해한다”고 답했다.
한편 알베르토, 줄리안, 기욤, 타일러 등 나머지 출연자들이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전날 장위안 가족들에게 음식을 대접받은 것에 대한 보답인 것이다.
식사가 끝난 뒤 타일러는 중국어로 직접 쓴 편지를, 장위안은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어머니께 드렸다. 정성이 가득한 선물에 장위안 어머니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장위안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위안은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았다. 길거리를 지나오면서도 물건을 사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장위안이 어려서 철든 것이 내 탓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전했다.
장위안의 어머니를 위한 마음은 집을 떠나기 직전에도 계속 됐다. 장위안은 “다른 모습의 아들이 되어 어머니께 효도하겠다”며 “친구들과 이틀동안 지내며 어머니의 새로운 면을 많이 봤다. 귀여우신 것 같다”고 전했다. 장위안 어머니는 “엄마가 많이 사랑해”라고 답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토론장에서만 다투던 문화의 차이를 생생하게 경험하며 해외 친구의 문화, 생활을 몸소 겪어보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방송 캡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장위안, 어머니를 위한 마음… ‘뭉클’
입력 2015-03-07 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