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침을 뱉은 조니 에반스(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피스 시세(29·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징계가 확정됐다. 에반스는 6경기, 시세는 7경기 출장정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7일(한국시간) “시세와 에반스 둘 다 혐의가 입증됐다”며 “시세는 7경기, 에반스는 6경기 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열린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에반스는 시세를 수비를 하던 도중 발에 걸려 함께 넘어졌다. 이 때 에반스는 앉아 있는 시세를 향해 침을 뱉었고, 이에 격분한 시세는 바로 에반스를 붙잡아 얼굴에 침을 뱉었다.
경기가 끝난 후 시세는 “어떤 징계라도 달게 받겠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하지만 에반스는 “그에게 침을 뱉은 것이 아니라 땅을 향해 뱉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에반스의 주장은 비디오 판독에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FA는 “당시 주심이나 부심이 그 장면을 명확하게 목격하지 못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서로 침 뱉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기 중 서로에게 침을 뱉은 행위의 경우 6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다. 하지만 시세의 경우 공격자 반칙이라는 점을 추가로 적용해 7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징계는 바로 다음 경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에반스는 아스널과의 FA컵을 시작으로, 토트넘, 리버풀, 애스턴빌라, 맨체스터 시티, 첼시전에 결장할 전망이다. 시세는 에버튼, 아스널, 선덜랜드, 리버풀, 토트넘, 스완지, 레스터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www.thefa.com)
‘침뱉기 논란’ 에반스 6경기, 시세 7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15-03-0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