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챔프전’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63대 53으로 이겨

입력 2015-03-07 21:04
‘미리 보는 챔프전’으로 관심을 모은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이 웃었다.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63대 53으로 꺾었다.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은행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을 3승4패로 다소 비등하게 돌려놨다. 직전 맞대결이던 지난달 5일 20점 차로 대패했으나 우리은행전 연패를 모면해 자신감도 얻었다.

이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탓에 승부는 상관없었지만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신한은행 센터 하은주가 깜짝 3점슛 버저비터를 터뜨린 데 힘입어 신한은행이 탄력을 받았다.

하은주의 3점슛으로 30대 24로 리드를 잡은 채 3쿼터에 들어간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잇달아 3점포 2개를 뽑았고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골밑슛으로 40대 28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양지희의 3점 플레이가 나왔고, 3쿼터까지 침묵하던 박혜진이 외곽슛을 넣어 47대 55로 한 자리 수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신정자가 던진 중거리포가 연속으로 림을 갈라 종료 1분28초 전 61대 51로 도망가며 승리를 예감했다. 무릎 부상 때문에 결장하다가 1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복귀한 신한은행 가드 최윤아가 12득점에 6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활약했다. 크리스마스도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