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가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하천의 일부 구간을 맡아 자발적으로 가꾸는 ‘하천 입양제’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오산시는 6일 오후 ‘오산천 돌보미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협약에 따라 시민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오산천과 지류하천인 가장천, 궐동천, 대호천의 일정 구간을 맡아 하천변 정화활동, 생태교 란종 제거 등 하천 가꾸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천 돌보미 사업은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해 가는 오산천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하천관리 실명제로써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하천 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 환경의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곽 시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오산시지부, 오산농협, 고엽제전우회, 대한적십자봉사회, 환경자율보전협의회, 새마을회, 자연보호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선후배연합회, 청년회의소, 여성예비군소대, ㈜아모레퍼시픽, 엘지이노텍㈜, ㈜대림제지, 한솔아트원제지㈜, 디에스파워㈜,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2010년 ‘오산천 장기발전플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까지 국비 포함 총 857억원을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오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오산시, ‘하천 입양제’ 도입...시민이 하천을 자발적으로 가꾼다
입력 2015-03-07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