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손승연, 왕중왕전 1부 우승… 시원한 ‘하숙생’

입력 2015-03-07 20:14

가수 손승연이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2015 왕중왕전 1부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2015 왕중왕전 ‘쇼쇼쇼-별들의 귀환’ 1부로 꾸며졌다.

이번 왕중왕전은 1964년부터 1983년까지 TBC와 KBS에서 방송된 TV쇼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쇼쇼쇼’에서 불린 명곡들을 선곡한 가수들의 경연으로 이뤄졌다. 김종서, S, 김태우, 문명진, 이정, 정동하, 알리, 케이윌, 울랄라세션, 산들(B1A4), 에일리, 손승연이 출연했고 전설로는 당시 MC였던 허참과 정소녀가 나섰다.

이날 첫 무대는 조영남의 ‘딜라일라’를 선곡한 김태우가 꾸몄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끈 김태우는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선곡한 산들을 꺾고 1승을 올렸다.

이어 에일리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은하의 ‘아리송해’를 선곡한 에일리는 섹시함과 시원한 고음으로 무대를 꾸몄다. 392표를 받은 에일리는 김태우의 2연승을 제지했다.

네 번째 부대는 케이윌이었다. 패티김의 ‘이별’로 무대에 오른 케이윌은 감성 깊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에일리를 넘어서진 못했다.

곧바로 울랄라세션이 무대에 섰다. 1980년 밴드 함중아와 양키스가 발표한 노래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곡한 울랄라세션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몄다. 결국 에일리를 넘어서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는 최희주의 ‘하숙생’을 선곡한 손승연이었다. 손승연은 특유의 시원하고 통쾌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대기실에 있던 가수들도 기립박수를 치는 등 성원을 보냈다. 405표를 얻은 손승연은 울랄라세션을 누르고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손승연은 “이번 우승으로 일주일은 편하게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1부 우승 소감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 쇼쇼쇼-별들의 귀환 2부는 오는 14일 방송된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