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유라-홍종현·홍진영-남궁민 가상 부부 종료… ‘감동’

입력 2015-03-07 18:50

유라와 홍종현, 홍진영과 남궁민 커플이 가상 결혼 생활을 종료했다. 특히 홍진영은 방송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비쳤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유라와 홍종현, 홍진영과 남궁민 커플이 가상 부부 종료 메시지가 담긴 미션 카드를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남이섬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온 홍종현과 유라 커플은 집 안의 짐들이 정리된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워 했다. 이내 홍종현은 “미안한 점이 많다”며 “내가 말도 없고 재미도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별은 막연하게는 생각했지만, 지금일 줄은 몰랐다”며 “담담하게 맞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고마웠던 것도 많고 미안한 점도 많다. 내가 많이 덜렁댔는데, 잘 챙겨준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날의 추억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곤 마지막 셀카를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서로를 위해 줬던 선물에 메시지를 써 넣으며 가상 부부를 종료했다.

남궁민과 홍진영은 가상 부부가 종료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지막 데이트를 즐기러 나갔다. 웨딩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첫 만남을 가졌던 대학로를 찾았다. 둘은 처음 나눴던 대화를 나누고, 소극장을 찾아 추억을 상기했다.

남궁민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지난 1년간 너무 좋고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항상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많이 예뻐해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무대로 향해 “오빠는 나에게 너무나 잘 해줬고 과분했다. 그걸 말로 못 하겠다”며 노래로 마음을 대신 표현했다. 홍진영은 1년 전 남궁민이 불렀던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열창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홍진영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더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오는 14일부터 헨리, 예원, 이종현, 공승연이 새 커플로 합류한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