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성남 꺾고 2-0 개막전 승리

입력 2015-03-07 19:19
전북 현대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라운드 개막전에서 성남FC를 꺾고 2-0으로 승리했다.

2만3천810명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개막전에서 전북은 전반 38분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두가 결승점으로 연결했다.

전북은 이날 간판 공격수 이동국이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결장했으나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에닝요, 에두, 김형일, 이호 등 새 얼굴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내며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경기 내내 공격 점유율 60% 정도를 유지하며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전반 38분 이재성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성남 수비수 김철호의 반칙을 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두는 침착하게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이날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은 후반 중반에도 에닝요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성남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고 최철순의 중거리포도 박준혁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성남 김두현의 프리킥을 골키퍼 권순태가 힘겹게 쳐내 동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38분 에두가 한 골을 더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오나르도의 중거리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에두가 침착하게 차넣어 2-0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15경기에서 11승4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던 전북은 2015년 첫 경기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3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광주FC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종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지나 기자 ahnj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