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인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7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테러 사건과 관련해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를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미국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우리 속담을 인용, “어려운 일을 겪은 뒤에 일이 더 든든해진다는 의미로, 이번 사건이 오히려 우리 한미관계를 더 굳건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어 “우리 국민들 모두 대한민국에 깊은 애정을 표현해 왔던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회복과 업무 복귀를 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며, 다시 한 번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사건 당일인 지난 5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교부 차관을 출석시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철저한 수사와 후속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이로 인해 한미동맹 관계가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나경원,리퍼트 대사 위로 서한 미 의회 보내
입력 2015-03-0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