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에 ‘개고기 버거’ 있다고? 황당 외신 보도 ‘눈살’

입력 2015-03-07 14:29
라켓리포트 홈페이지 캡처

“한국 맥도날드에서 개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판매 한다”

한 해외 온라인 매체가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으로 이 같은 기사를 내보내 파장이 일고 있다.

7일 미국 온라인 매체인 라켓리포트는 한국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의 메뉴판 사진을 소개하며 “한국 맥도날드가 인기에 힘입어 ‘개고기 버거’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메뉴판 속 ‘불고기 버거’ 하단에는 ‘보신탕(Bosintang)’과 ‘개(Dog)’라는 글자가 영어로 적혀있다. 매체는 이 부분을 동그라미로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의 사진은 맥도날드가 아닌 롯데리아 매장의 메뉴 사진이다. 해당 문구 역시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라켓리포트는 한국 맥도날드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개를 먹는 것은 한국의 오래된 전통이며 우리는 이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고기를 판매하는 이 상황이 불쾌하다면 #NotoDogMeat 이라는 메시지를 퍼뜨려 달라”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기사를 본 한국 네티즌들은 “개고기라고 해놓고 호주산 쇠고기라고 써있네” “황당한 조작 보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