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그림 구경 오세요” 33회 화랑미술제 3월 21~24일 코엑스 갤러리 87곳 참가 아트페어

입력 2015-03-07 11:12
김환기 장미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회장 박우홍)가 주최하는 제33회 화랑미술제가 3월 21~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미술품 장터(아트마켓)다. 화랑협회 소속 화랑이 발굴한 작가의 미술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미술 대중화, 시장 활성화와 질서 확립 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87개 화랑이 500여 작가의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작품 등 3200여점을 전시한다. 지난해에는 94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3만6여명이 다녀가 3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화랑미술제에선 미술시장 구성원의 동반 성장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특정 작가의 작품이 여러 화랑에 중복으로 출품되는 것을 방지하고 젊은 작가의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해마다 참여화랑에 전속화가 제도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 있으며 젊은 작가의 작품 출품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전시작에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요즘 주목받는 단색화, 백남준 김환기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된다. 행사에선 일상생활 속에서 미술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자 김선현 차병원 미술치료 클리닉 원장의 강연(나를 치유하는 그림의 힘)을 두 차례 준비한다.

화랑미술제 기간 최고의 작가 또는 최고의 부스를 뽑아 5월을 전후한 시기에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에서 기획전을 공동으로 열 계획이다. 박우홍 화랑협회장은 “미술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회원 간의 화목과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하다. 화랑미술제를 통해 관람객과 고객뿐만 아니라 좋은 작가와 작품을 전시할 화랑들이 행복할 수 있는 행사기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SP는 황용진과 마유카 야마모토, 갤러리나우는 이정록과 순리, 갤러리도올은 장희정과 김상원, 갤러리미즈는 김숙과 안금주, 갤러리현대는 유근택과 정상화, 국제갤러리는 최재은과 구본창, 금산갤러리는 김창겸과 정상곤, 노화랑은 황영성과 지석철, 동산방화랑은 아키야마 이즈미와 서용선, 박영덕화랑은 김세중과 한영옥, 윤갤러리는 박향환, 청작화랑은 오용길과 신재환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관람객을 위한 작품 전문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이 하루 9회 진행된다. 화랑미술제 입장권은 일반 1만원, 학생 8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화랑미술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artkorea.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02-766-3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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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