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공개 예정인 애플 워치의 일부 모델 가격이 최소 1만 달러(약 1100만원)에 달할 거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FT는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 워치 제품군을 공개한다며 이들 중 최고급 사양인 ‘애플 워치 에디션’은 가격이 최소 1만 달러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30여년간 나온 애플 제품 중에서 최고가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애플 워치 제품과 기능에는 차이가 없으나 케이스가 8 캐럿(K) 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앞서 ‘애플 워치 에디션’을 포함해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 워치’,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 워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저가 모델 가격이 349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워치는 시계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단말기로,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렸으며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최초의 새 제품군으로 애플 워치를 꼽을 것”이라며 “애플이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명품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1000만원짜리 ‘애플 워치’ 나오나… 명품시장 뛰어든 애플
입력 2015-03-07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