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 해설위원, "준비 잘한 추신수, 올해는 잘할 것"

입력 2015-03-07 11:16
사진=박효상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지켜 본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은 “작년보다 실수가 별로 없다”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 삼진을 포함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허 위원은 “지난해에는 추신수가 잇따른 부상에다 스트라이크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삼진을 많이 당했는데, 올해에는 작년과 비교하면 실수가 별로 없다”고 말하면서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메히아의 공이 까다로웠다. 볼을 치기 쉽지 않아 보였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은 “1회 첫 타석 초구를 공략한 것이 파울이 된 게 아쉽다. 그래도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6구까지 승부를 펼쳤다”며 “그만큼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는 의미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해 부상 탓이긴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그것을 견디지 못해 할 것이다. 추신수는 의무를 다하지 않고 책임감 없어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 금년에는 부상만 아니라면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지나 기자 ahnj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