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등산로 곧 다시 개방

입력 2015-03-07 09:46
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등산로를 개방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밀양 케이블카 사업자인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지난 5일 등산로 개방 공사에 필요한 자재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자 측은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주변에 자재를 비치해두고서 이날부터 등산로를 따라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울타리는 케이블카 이용객들의 무분별한 탐방을 막기 위해 마련된다.

울타리와 울타리 사이는 줄로 연결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부 구간에 친환경 소재 매트를 깔기로 했다. 420m 길이의 등산로는 상부 승강장 전망대에서 천황산 입구 근처까지 이어진다.

사업자 측은 계획대로라면 공사가 오는 4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자는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당시 한파가 지속돼 미룬 바 있다.

밀양시는 등산로 공사가 끝나면 확인 절차를 거친 다음 준공검사를 내줄 계획이다.

사업자 측은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등산로가 개방되면 케이블카 이용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등산로를 개방한 상태로 2012년 운행을 시작한 밀양 케이블카는 상부 승강장 건물 높이가 자연공원법을 어긴 사실이 확인돼 그 해 말 운행을 중단했고, 이듬해 5월 재개하면서 등산로를 폐쇄한 바 있다.

밀양=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