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관이 방글라데시의 국제공항에서 금 27kg 상당을 압수당했다고 dpa통신이 현지 관리를 인용해 6일 전했다.
방글라데시의 하즈라트 샤흐잘랄 공항 당국은 전날 오후(현지시간) 다카 주재 통상·경제 담당 손모 북한 서기관의 가방에서 골드바 170개를 발견하고 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은 해당 외교관이 금을 밀수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세관으로부터 전달받고 이같이 적발했다.
북한 외교관은 애초 자신의 가방 내부를 보여주기를 거부하다 공항에서 10시간여 조사 끝에 외교관 면책 특권으로 풀려났다.
방글라데시 외무부는 해당 외교관이 승객 1인당 면세 범위에 해당하는 200g 이상의 금을 운반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北 외교관 방글라데시 공항서 금 27kg 압수 당해
입력 2015-03-07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