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공단 화재 2시간만에 진화…3명 연기흡입

입력 2015-03-06 21:42
사진= 6일 오후 5시 45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내 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서 난 불이 2시간여만에 완진됐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등 3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사출기가 과열돼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5시45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내 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연기를 들이마신 공장 관계자 등 3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3층짜리 공장 내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공장 1개동 7780㎡를 태우고 7억원(소방서 추산) 정도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광역1호와 광역2호를 잇따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광역1호는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광역2호는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3호까지 확대된다.

공장 내 2층에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보관돼있던 탓에 삽시간에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사출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