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 희망자로 알려졌던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이 대금을 내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팬택은 새 주인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원밸류에셋 측이 인수대금을 계속 납부하지 않아 2차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원밸류에셋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인수가격을 내걸고 향후 3년간 팬택 임직원의 고용 보장, 휴직 중인 임직원 전원 복귀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법원은 원밸류에셋 검증작업을 마치고 이달 4일까지 입금할 것을 통보했으나 원밸류에셋측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팬택은 지난해 11월 M&A(인수합병)를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으나 마땅한 인수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2차 매각 시도에 들어간 바 있다. 법원은 공개 매각 절차를 밟지 않고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과 원밸류에셋 측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허가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팬택 매각 또 다시 무산… 새 주인 찾아야 할 듯
입력 2015-03-06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