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또 잔인한 행각… 고층건물서 떨어뜨려 처형

입력 2015-03-07 03:12
데일리메일 캡처
데일리메일 캡처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또 다시 동성애 의혹을 받는 젊은 남성을?고층건물에서 떨어뜨려 처형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의 수도 라카에서 IS 대원들이 건물 옥상에서 한 젊은 남자를 밀어뜨리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손발이 묶이고 눈이 가려진 채 건물 밖으로 던져져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물 아래에는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 있었다.

얼굴을 검은 천으로 감싸고 건물 옥상에 등장한 IS 대원들은 이 남자를 향해 ‘게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신이 이름으로 그 죄를 집행한다며 건물에서 떨어뜨렸다.

이 사진은 라카에서 테러집단의 만행을 폭로하기 위해 비밀리에 일하고 있는 지역 활동가 그룹에서 몰래 입수한 것이다. 이들은 IS의 활약상을 선전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한 집단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IS는 올해 1월에도 동성애 혐의를 받고 있던 한 중년남성을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렸다. 다행히 이 남성은 목숨을 건졌으나 그가 죽지 않은 것을 본 군중들의 돌을 맞아 숨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