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점상의 안타까운 선택… 페라리 들이받고 수리비 부담에 강물로

입력 2015-03-07 08:00

페라리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낸 삼륜차 노점상을 하는 남성이 강물에 뛰어들어 실종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 이유는 엄청난 수리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5일 중국 현지언론들은 지난달 17일 일어난 이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고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일어났는데 사고 직후 이 남성은 주변 사람들이 수리비가 많이 나오겠다면 걱정하자 그 소리에 겁을 먹은 듯 안색이 변하더니 갑자기 인근 강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낡은 삼륜차에 두부를 싣고 다니며 팔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노점상이었는데 고가의 페라리 승용차 수리비에 겁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고를 받은 구조팀이 도착했지만 날씨가 어두워 구조에 실패한 이후 아직까지 이 남성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