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노리고 8명의 남성을 독극물로 죽였다”… 日 여성의 ‘무서운’ 욕심

입력 2015-03-07 05:30

한 일본인 여성이 독극물로 8명의 남성을 살해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준다.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범행의 목적은 유산때문이었고 살해한 남성들 중에는 자신의 남편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8명을 살해한 이 여성이 받은 유산은 모두 92억원.

6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해 예순 여섯 살인 가케히 지사코라는 여성이 청산화합물을 먹이는 수법으로 남성들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지사코는 1994년 첫 남편이 숨진 후 여러 남성들과 재혼 또는 교제를 해왔는데 대부분 결혼상담소에서 상대 남성들을 만났던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지사코와 만난 그 남성들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후 사망했다.

지사코는 당초 교토와 오사카에서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조사과정에서 나머지 6명도 모두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가 살해했다고 진술한 나머지 6명은 부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청산화합물을 먹였다는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