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인들의 쾌유 기원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시작으로 병문안을 온 각계 인사들을 맞았다.
정 총장은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과 함께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았다.
리퍼트 대사는 정 총장의 명함을 들고 “정 총장님”이라고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고 농담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팔 부위 통증은 괜찮으냐는 질문에 “참을 만 하다”고 답했다.
정 원장이 ‘대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시민단체 회원 사진을 보여줬다. 리퍼트 대사는 “땡큐, 땡큐”라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이날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병원 본관에 모습을 드러내 리퍼트 대사 병문안을 온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지만 정기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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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13:11 수정 2015-03-06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