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독일 베를린 지하철로 추정되는 장소에 찍힌 영상을 보면 조용하게 앉아 있는 승객들 사이로 한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한 여자 승객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를 듯이 위협을 가하려 한다. 이 순간 맞은편에 앉아 신문을 보던 남성이 훌리건의 바지를 벗겨 망신을 준다.
많은 승객 앞에서 팬티바람이 된 훌리건은 크게 당황하며 아무 소리도 못하고 주섬주섬 바지를 올린다. 그리고 바지를 벗긴 남성을 빤히 바라보다 조용히 물러난다.
폭력없이 난동꾼을 제압한 남성의 기지에 전세계 네티즌들은 “싸움을 중단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말 멋지다”는 반응을 보이며 통쾌해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진짜 훌리건이라면 싸움이 났을 것” “연출된 가짜”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