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예매체 ‘TMZ닷컴’은 6일 “해리슨 포드의 아들 벤이 트위터를 통해 해리슨 포드가 무사하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벤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 병원. 아버지는 무사해. 크게 다쳤지만, 하지만 괜찮아. 그는 이럴 때마다 항상 이겨냈다고!’라고 적었다.
해리슨 포드는 5일 오후 2시24분쯤(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골프장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그는 자신의 2인승 소형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 따르면 골프장에 추락한 비행기 동체의 머리 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있어 사고 충격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직후 한때 인터넷에는 해리슨 포드의 상태가 매우 위급해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방송 화면에는 해리슨 포드의 머리 곳곳에서 심각한 출혈이 포착됐다.
TMZ닷컴은 해리슨 포드가 몰던 비행기 엔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해리슨 포드가 비행기를 출발시킨 뒤 관제탑과 주고받은 비상 교신 음성 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음성 파일에는 해리슨 포드가 긴급히 회항을 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해리슨 포드는 1966년 영화 ‘LA 현금 탈취 작전’으로 데뷔해 ‘스타워즈’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도망자’, ‘지옥의 묵시록:리덕스’, ‘랜덤 하트’, ‘헨리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자신을 일약 스타덤으로 올려준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출연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리슨 포드의 추락 사고로 그가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블레이드 러너2’ 작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