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불렀는데 왜 왔냐" 손도끼로 경찰 위협한 40대에게 영장 신청

입력 2015-03-06 09:44

‘119를 불렀는데 왜 왔냐’며 손도끼로 경찰을 위협한 40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술에 취해 손도끼를 휘두르며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1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트럭에 실려 있던 36㎝ 길이의 손도끼를 휘두르며 B(24) 순경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순경은 A씨를 제압해 다치지 않았다.

A씨는 “대리기사가 운전하다가 가버렸다”며 112에 3차례에 걸쳐 신고했고 B순경이 출동하자 “119를 불렀는데 왜 경찰이 왔느냐”며 난동을 부렸다. 도로로 뛰어들다가 B순경이 자신을 말리자 욕을 하고 손도끼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해 구급차량을 얻어 타고 귀가하고자 119에 전화하려 했다”며 “그러나 술에 취해 112에 신고, 출동한 경찰이 자신을 제지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