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는 최근 엑소 공연장에서도 공무원을 때려 입건되는 등 수없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월말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엑소(EXO)’ 공연 행사에서 팬클럽 회원과 시비가 붙었다.
김 대표는 아이돌 팬클럽이 행사를 위해 붙여 놓은 전단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트집을 잡고 난동을 부렸다.
행사 점검차 나온 서대문구청 공무원과 승강이가 벌어졌고, 김 대표는 공무원을 때렸다.
김 대표는 도로로 뛰어들어 운행하던 시내버스를 막아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일본 대사에게 콘트리트 덩어리를 던져 구속 기소된 사건 외에도 여러차례 난동을 피웠다.
지난해 2월에는 서대문구의 한 교회에서 행사장에서 참석자의 왼쪽 뺨을 때리기도 했다.
그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던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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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6 09:15 수정 2015-03-06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