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미끼로 60대 돈 뜯은 40대 꽃뱀

입력 2015-03-06 08:57
60대 노인을 꾀어 돈을 뜯어낸 40대 꽃뱀이 구속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6일 결혼을 미끼로 60대 남성의 돈을 뜯어낸 혐의(상습사기)로 이모(42·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모(60)씨에게 접근했다. 이씨는 김씨의 팔짱을 끼는 등 다정다감하게 대하고 “결혼해서 살면 행복하겠다”는 등 결혼할 것처럼 행동했다. 이런 이씨에게 홀딱 빠진 김씨는 이씨가 돈이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돈을 건냈다.

이렇게 빼앗긴 돈이 3개월간 3500만원 정도. 하지만 김씨가 결혼을 채근하자 점차 거리를 뒀다. 이씨는 받은 돈 대부분을 도박이나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