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평양 양로원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의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오수용 노동당 비서, 이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평양 양로원 건설은 “사회적으로 돌봐야 할 대상을 보살펴주는 기풍이 사회적 기풍이 돼야 한다”는 김 제1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양로원을 잘 꾸리는 것은 당의 연로자 보호정책을 정확히 집행하고 그 정당성과 생활력을 과시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노인의 신체·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편의 시설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이 평양에 양로원을 새로 짓고 최고 지도자인 김 제1비서가 직접 시찰한 것은 국제사회의 거센 인권 압박 속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의 계속되는 민생행보...이번엔 양로원
입력 2015-03-06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