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만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영화로 읽는 직장생활 바이블'을 냈다. 저자는 "군대건 기업이건 혹은 영화 제작 현장이건, 조직은 '인간관계'와 '승패론'이라는 두 가지 원리로 움직인다"며 승패에 대한 지론을 토대로 영화 9편을 골라 직장 생활에 필요한 조언을 던진다.
저자의 작품인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를 비롯해 로버트 올드리치 감독의 '피닉스'(1965),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베넷 밀러 감독의 '머니볼'(2011) 등 장르를 망라한 영화가 소개된다.
'머니볼'을 통해 "그 어떤 개혁자도 자신의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교훈을 얻거나 '피닉스'를 통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말해서 침몰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는 식이다. 박상곤 옮김. 현암사. 279쪽. 1만3천원.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신간소개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딴지영진공)
입력 2015-03-06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