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농심배 우승국은 중국

입력 2015-03-05 20:59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왕전의 승자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한국의 마지막 기사로 나선 김지석 9단은 5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대회 본선 3차전 제13국에서 롄샤오 7단에 228수 끝에 흑불계패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대회다. 한국팀 주장인 김지석 9단(1승 1패)은 박정환 9단(1승 1패), 안성준 5단(1패), 강동윤 9단(2승 1패), 변상일 3단(1패)의 뒤를 이어 한국의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전날 일본 격파의 주인공인 김지석 9단은 중국은 4번째 주자인 롄사오 7단에게 중반까지 앞서 한국의 통산 12번째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역전패했다. 중국은 마지막 기사인 스웨 9단을 내보내지 않고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2억원.

한편 농심은 다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세계 기전 사상 최고액인 5억원으로 150%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 걸린 대회는 40만 달러(약 4억4000만원)이 걸린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이다. 한국이 주최하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우승상금은 각각 3억원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