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월 안보회의에 나토 초청…우크라는 제외

입력 2015-03-05 19:45
러시아가 다음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 안보회의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전부를 초청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제외됐다고 타스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보회의에 나토 회원국 및 정상들을 모두 초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의에서 벌어질 불필요한 긴장을 막고자 우크라이나는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노프 차관은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안보회의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오는 4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중동지역 테러단체의 확산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79개국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회의에는 40개국에서 온 300명의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유럽연합(EU) 및 나토 회원국들은 크림 병합 및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사태를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