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리조트비대위 태백시장 고발…회원권 반환 요구

입력 2015-03-05 19:44
강원도 태백시 오투리조트 회원권 소유자로 구성된 오투리조트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만용)는 5일 김연식 태백시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투비대위는 “태백관광개발공사(오투리조트) 대주주인 김 시장 등은 회사 경영을 성실히 이행해 채무를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해야 할 경영진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하고 이날 태백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어 오투비대위는 태백시청 프레스룸에서 회견하고 회원권 보증금액 전액 반환, 인수자가 회원권 승계, 회원권 반환·승계 태백시 보증 등을 요구하고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태백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오투리조트 회원권은 현재 1900여 계좌에 767억원 규모다.

오투비대위는 태백지역에 거주하는 회원 중심이고 회원 수는 200여명으로 알려졌다.

오투리조트는 극심한 자금난으로 지난해 6월 임직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인가 전 기업인수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현재 기업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