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장남, 절도 증거 없다” 세븐일레븐 결론

입력 2015-03-05 17:46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아들의 절도 의혹과 관련, 해당 편의점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5일 이자스민 의원의 장남 A씨가 아르바이트 근무 중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과 관련 자체 조사한 결과 “담배가 분실된 사실은 있지만 A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한달간 주말에만 홍대 근처 편의점에서 근무했다. 10일에 불과한 근무일 동안 결제 취소된 담배가 총 207갑에 이르면서 절도 의혹이 일었다.

세븐일레븐은 결제 취소 사유가 여러 가지인 만큼 결제 취소가 이뤄졌다고 해서 절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본사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약 3개월 동안 분실된 담배를 확인한 결과 총 250갑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A씨가 근무할 때 사라진 정확한 담배 갑수는 파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자 교체 때마다 매뉴얼상 개수를 세서 전달해야하지만 해당 점포에서는 이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CCTV 등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절도 의혹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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